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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A 한인축제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의 후원과 참여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는 2014년부터 LA 한인축제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아시안 마케팅 담당 부디렉터 애나 트랜(Anna Tran)은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와 페창가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페창가의 역할   애나 트랜 부디렉터는 페창가가 2014년부터 한인축제의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기리고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페창가는 한인 축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시안 커뮤니티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안 고객을 위한 특별한 노력   페창가는 축제를 후원하는 것 외에도, 아시안 고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하며,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아시안 고객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LA 한인축제 처음 방문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LA 한인축제에 한 번도 참여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애나 트랜 부디렉터는 "꼭 오셔서 한국 문화를 체험해보세요!"라고 권장했습니다. 축제는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 문화에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맛있는 음식과 환상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의 특별한 경험   처음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뛰어난 카지노 경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애나 트랜 부디렉터는 페창가가 라스베가스 외 지역에서 최고의 카지노로 선정된 바 있으며, 대규모 슬롯 머신과 테이블 게임을 자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창가 내 레스토랑은 12곳이나 되며, 스테이크 하우스부터 아시안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또한, 풀서비스 스파, 챔피언십 골프 코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옵션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창가의 이벤트와 리워드 프로그램   이번 9월에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고객들은 슬롯이나 테이블 게임을 하며 최대 10만 달러의 현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화요일마다 ‘추석 맞이 카드 긁기’ 이벤트로 최대 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페창가 클럽은 고객들이 게임, 식사,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며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적립된 포인트는 다양한 혜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입은 무료이며, 앱을 통해 이벤트 정보 및 호텔 예약, 리워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커뮤니티를 위한 공연   페창가는 전 세계 스타들을 초청해 다양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는 11월 16일에는 한국의 국민 가수이자 트로트 여왕인 장윤정의 콘서트가 페창가 서밋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애나 트랜 부디렉터는 이러한 공연을 통해 페창가가 한인 커뮤니티와 문화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창가는 앞으로도 LA 한인축제와 같은 행사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한국인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한인축제 리조트 아시안 고객들 리조트 카지노 la 한인축제

2024-09-30

막내린 51회 LA한인축제…볼거리 많았지만 지갑 열기 꺼렸다

제51회 LA한인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한인 등 아시아계,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등이 다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LA 한인축제 문화공연 중 일부 매끄럽지 못한 행사 진행, 개막식 당시 한국 정치인 과잉 의전 등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일부 한인은 특산품과 먹거리 음식이 너무 고가에 판매됐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26~29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진행된 제51회 한인축제는 한국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한데 모아 LA 주민들도 마치 한국을 방문한 듯한 즐거움을 느껴야 했지만, 행사 진행 과정에서 원활하지 못한 진행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었다.   먼저 주최 측은 나흘 동안 중앙 무대에서 50여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하지만 방문객을 위한 일정 안내 등 사전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LA 축제재단은 웹사이트 등에 미리 일정 안내를 했지만, 현장을 찾은 일부 방문객은 원하던 문화 공연을 놓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방문객은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고 왔다가 생각보다 비싼 판매가에 주춤하기도 했다. 김유경(40대)씨는 “축제 현장도 물가 인상을 피해 가지는 못한 것 같다”며 “엑스포 부스와 먹거리 장터 판매 가격이 많이 오른 듯해 물건을 많이 못 샀다”고 말했다.   실제 먹거리 장터에서는 김밥 한 줄이 13달러, 오뎅 두 꼬치 15달러, 떡볶이 한 그릇 15달러에 판매돼 방문객을 놀라게 했다. 한 음료판매 부스는 딸기탄산수와 마차라테 등을 10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반면 핫도그·소떡소떡·닭꼬치를 5달러에 판매하는 부스에는 여러 사람이 몰렸다.     농수산 엑스포는 총 169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해 각 지역 특산품을 판매했다. 일부 참가업체들은 방문객이 몰렸지만 매출은 예년만 못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원도 백이동골 오영수씨는 “전통된장인 강된장을 가져왔지만 방문객에게 홍보하는 일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하루건강 김수지씨도 “경기 자체가 안 좋아선지 오신 분들이 돈을 잘 안 쓰는 경향을 보인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에 대해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축제 현장을 찾은 김희진(80) 할머니는 “농수산 엑스포 규모가 상당히 크고 살 물건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작년보다 판매가가 5% 이상 오른 것 같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250달러나 들었다”고 말했다.     개막식 등에서는 한국 지자체를 의식한 과잉 의전 문제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한 한인 단체장은 “개막식 등에서 원래 일정과 달리 한국에서 온 정치인이 먼저 소개되고 인사말을 하는 등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면서 “LA 한인축제를 후원하고 지원한 이곳 선출직 정치인과 공무원을 전면에 내세워야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선출직 정치인은 개막식 직전 불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3박4일 동안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은 호평을 받았다.   중앙 무대 공연은 K-팝을 대표하는 킬라그램즈, 저스틴 박, 애즈원, 홍경민, 김현정 등 연예인을 섭외해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이정임 무용단, 한복 패션쇼, 팀 M 태권도 시범단, 발레단, UCLA 한국 음악팀, 가야금 합주단, LAPD 금관 5중주, 실버 패션쇼 등 한국 문화 공연팀과 남가주 문화 공연팀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홍보만 잘됐다면 더 많은 방문객이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부분이다.     알렉스 차 축제재단 회장은 “많은 주민이 한인축제 현장을 찾아 다양성을 누린 것 같다”면서 “특히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행사가 큰 호응을 얻어 기쁘다. ‘글로벌 한인축제’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부스도 타인종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타인종들은 특히 김치 만들기, 한복 체험, 종이접기, 붓글씨 체험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방문객은 TV나 영화에서 보던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는 사실에 만족을 표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행사장인 만큼 주최 측이 안전 문제에 신경을 썼다는 점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축제재단 측은 서울국제공원을 찾는 지역 주민을 위해 행사 기간 내내 시큐리티 7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LA 경찰국 올림픽 경찰서 순찰 강화, 화장실 구역 조명 설치, 부스 참여 업체 전용 주차장 마련, 대형 주차장 확보 및 무료 셔틀버스 2~3대 운영 등 편의 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서울국제공원을 찾은 지역 주민이 축제의 주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la한인축제 볼거리 볼거리 먹거리 la 한인축제 음료판매 부스

2024-09-29

[사설] 한인축제 안전사고 예방 신경써야

LA 한인축제가 오늘 서울국제공원에서 막을 올려 2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51회째를 맞은 LA 한인축제는 규모나 내용 면에서 미국 내 최대 한인 축제다. 올해도 290개가 넘는 한국 특산품 및 장터 부스가 마련되고, 한국 인기 가수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축제 현장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모처럼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축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타인종 관람객도 늘어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K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해 타인종 관람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주최 측은 이런 변화를 고려, 올해 축제 주제도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Celebrating Diversity)’라고 정했다. 한인 차세대는 물론 타인종 참석자들도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주최 측이 신경 써야 할 것은 안전사고 예방이다. 축제장은 한정된 공간에 많은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행사 기간 내내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모이다 보면 잠시의 부주의나 조그만 실수가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주최 측은 수시로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관람객 유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사고에 대비한 매뉴얼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종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축제 일정표를 보면 오늘부터 폐막식이 열리는 29일까지 매일 빽빽하게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한 가지 행사라도 차질이 생기면 줄줄이 영향을 받는 구조다. 부실한 행사나 어설픈 진행으로 관람객이 실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주최 측은 작은 실수나 오류가 행사 전체에 오점을 남기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사설 한인축제 안전사고 한인축제 안전사고 la 한인축제 타인종 관람객

2024-09-25

축제재단 신임이사 3명 영입

반세기 역사를 이룬 LA한인축제가 올해 제50회 축제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오는 10월 12~15일 나흘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전했다.     축제재단은 지난 49회 LA한인축제를 이끈 배무한 이사장과 최일순 부이사장이 연임한다며 특별히 이번 축제 준비에서는 공동위원장 체제를 도입해 이사들이 분야별로 책임을 지고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50주년의 총괄 대회장으로는 김준배 이사가 임명돼 전체적인 축제 준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제재단은 “LA한인축제는 한민족의 전통예술문화와 대한민국 우수상품으로 문화와 경제 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그 명성과 역사를 바탕으로 올해 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축제재단은 차세대 이사진을 보강했다. 신임 이사는 브랜든 이 잡코리아USA 대표, 벤 박 한미경찰공무원협회(KALEO) 회장, 알렉스 차 변호사 등 3명이다. 이들 모두 지난 축제에서 운영준비위원으로 위촉됐던 인물들이다.     3명의 신임 이사가 영입됨에 따라 축제재단 이사진은 배무한 이사장, 김준배 이사, 박윤숙 이사, 최일순 이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 됐다.   축제재단은 “지난 이사회에 상정된 신임이사 영입 건과 관련해 23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사진의 과반수 찬성으로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며 “신임 이사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LA한인축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축제 시동 축제재단 이사진 la 한인축제 최일순 부이사장

2023-01-25

[46회 LA한인축제 결산] 공간·소통은 확장…볼거리는 부족

'이웃과 더불어'를 주제로 나흘간 진행된 제46회 LA한인축제가 29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 무리한 유료 공연 강행으로 실패를 경험한 재단측은 예산을 줄여 실속있는 행사로 꾸미는데 주력했다. 조갑제 축제재단회장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러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매출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재단 사무총장도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장터 부스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을 모두 팔았고, 벤더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도 받았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특히 타인종 커뮤니티와 소통의 물꼬를 튼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장은 "축제 개막식 때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에서 21명이 참석했는데 우리 행사를 둘러보고는 놀라면서 로즈퍼레이드에 우리와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다"라며 "라틴아메리칸장애인연합(UDLA) 측에서도 한인 축제를 확대해 다인종 이웃 퍼레이드를 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샌마리노길이 개방돼 장터 부스 공간이 넓어진 것이 벤더는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평을 얻었다. 7년째 축제에 참여한 '공수간' 제니 김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였다. 벤더들 입장에서도 공간이 넓어져 재고를 쌓아두기에 좋았고 손님들 역시 줄 서서 대기할 때 예년보다 편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아이들과 축제를 찾은 제임스 김(33)씨는 "샌 마리노길로 부스가 빠지면서 훨씬 통행로가 넓어져 유모차를 밀고 다니기에 편했다"고 말했다. 신속한 응급처치 대응도 벤더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소명을 비공개로 요청한 한 업주는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칼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응급 부스로 데려가 신속한 대처를 해줘 고마웠다"면서 "옆에 한의사협회 부스에서는 허리 아픈 직원 및 손님들 치료까지 해줬다"고 전했다. 반면 매년 지적되어왔던 고질적인 주차장 부족 문제는 올해도 해결되지 못했다. 제이 윤(41)씨는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주위를 뱅뱅 돌다 결국은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고도 한참을 걸었다"면서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보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주차장 문제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RFK 고등학교 주차장을 활용하기로 했었는데 보험료가 너무 비싸 결국 계약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셔틀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 주차 부분을 꼭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10~20대 방문객들은 유명 가수 공연이 없어져 아쉬워했다. 올해 처음 축제장을 찾은 메건 김(24)씨는 "젊은층들이 볼만한 공연이나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장터에도 눈에 들어오는 먹거리가 없었다.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 최대 경품인 현대 코나 SE의 주인공은 한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에 거주하는 김송희씨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hong.heejung@koreadaily.com

2019-09-30

"1년 먹을 특산품 챙겼어요"…방문객·상인 함박웃음

○…누군가는 고대했던 축제였다. 시카고에서 왔다는 그레이스 문(80) 씨는 3일 연속으로 장터를 들렀다. 그는 "뭘 많이 샀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또 오게 된다"며 "LA에 사는 조카 내외를 보러 왔는데 사실은 한인축제가 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조카 부부도 "이모님이 내년 축제 때까지 1년 동안 먹을 젓갈이랑 된장, 고추장을 잔뜩 사주셨다"고 웃었다. 울타리몰의 신상곤 대표는 "전체적인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좀 줄었는데 매출은 3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장터와 중앙무대 주변에서는 젊은 방문객도 많이 보였다. 밸리에 거주하는 이윤석(38) 씨는 "아이들이 가자고 졸라서 왔다"며 "한인축제는 처음인데 한국 재래시장 같아 정겹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김(41) 씨는 "친한 언니랑 오랜만에 만나는데 겸사겸사 장터에서 보기로 했다"며 "미역이랑 멸치가 좋아서 좀 샀다"고 전했다. 먹거리 장터에도 인종을 불문하고 수많은 10~20대가 떡볶이, 순대, 호떡, 핫도그, 김치 부침개, 수제어묵, 녹두전 등 한국식 주전부리를 즐기는 모습이 끊이지 않았다. ○…현대·기아차와 도요타, 농심 등 대기업 부스와 CBB 은행 등도 인기였다. 현대·기아차는 나란히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전시하고 경품 증정 이벤트를 하면서 차량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농심은 곧 미국 시장에 선보일 신라면 건면을 특별히 항공편으로 운송해 와 무료 증정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순식간에 수십 박스가 동이 났다"며 "건강을 생각해 튀기지 않은 건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우선 장터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한인마켓에서 파는 것과 비교해 특색이 없었고 일부는 가격이 비쌌다는 한인들이 많았다. 쾌적하지 못한 분위기도 지적됐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제임스 이 씨는 "가림막이 통풍을 막아 장터 내부가 답답했다"며 "통로도 지난해보다 좁아져 이동을 하는데 자꾸만 사람들과 부딪쳐 불편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최 측이 로버트 케네디 고등학교와 남가주새누리교회를 주차장으로 마련했지만 정작 축제장 인근에는 이를 알리는 안내판 등이 보이지 않았다는 불만도 많았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2019-09-29

평균 67세 '시니어 모델' 런웨이 수놓다

LA한인축제를 가장 찬란하게 빛낸 '일대 사건'은 단연 한미메디컬그룹(회장 박태호)이 주최한 '제1회 실버 패션쇼'였다. 평균 연령 67세, 최고령 94세의 한인 멋쟁이들은 보란 듯이 고정관념을 깨고 런웨이를 수놓으며 관람객들로부터 끊임없는 갈채를 받았다. 지난 28일 오후 7시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에서 열린 실버 패션쇼에는 '다시 피어난 청춘들의 축제'라는 테마에 걸맞게 파격적인 트레이닝 복을 입은 여성 모델들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타이트한 요가 패션부터 터프한 복서 패션, 패셔너블한 러너 복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모델들은 감히 '그 연세의 아마추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처음 시작 수 초 만에 승패가 갈리는 패션쇼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날 쇼는 시작과 동시에 이미 성공한 셈이었다. 특히 모델들의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여유 있는 시선처리, 역동적인 포즈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저절로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이어 남성 모델들은 캐주얼한 패션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매력과 박력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태권도를 선보이는가 하면, 원숙한 댄스로 시선을 끌었는데 압권은 82세 모델이 티셔츠를 찢고 70세부터 시작해 완성한 근육질 몸매를 뽐냈을 때였다. 이어 여성 모델들의 화려한 드레스 쇼에는 팀의 최고령인 94세 모델이 MIT 박사 학위 2개를 보유한 딸과 함께 등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영 김 전 가주 하원의원 부부와 마이클 안톤노비치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부부가 우아한 한복을 입고 특별 출연했으며, 4쌍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쇼도 이어졌다. 특별 이벤트로 올림픽경찰서 경관들이 패션쇼에 나서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미메디컬그룹의 박태호 회장은 "374명이 지원해 60명의 모델을 엄선했고 2개월간 여러 재능기부자들과 함께 정성을 다해 준비한 무대"라며 "새로운 도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다시 피어난 청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ryu.jeongil@koreadaily.com

2019-09-29

"LA한인축제 한국 정부 지원금 중단"

지난해 파행을 거듭했던 LA한인축제재단(회장 지미 리·이하 축제재단)이 올해 한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사실상 '문제 단체'로 지정된 것임에도 이사진들은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은 지난 1일자로 축제재단에 보낸 공문에서 "재외동포재단은 2018년도 교류증진 및 권익신장 지원 사업에 대한 심의 결과, 안타깝게도 귀 단체가 신청한 사업 '제 45회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통보했다. 재외동포재단의 조형재 영사는 "축제재단이 분규단체로 지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해당 단체는 내부적으로 회장 제명 사태를 비롯해 이사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가주정부로부터 비영리단체단체 박탈 경고까지 받아 지원이 바람직 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지원금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조 영사는 "축제재단이 한국 정부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로 45주년을 맞는 한인 축제는 한국 정부 지원 없이 예산을 꾸려야 하게됐다. 지난해 축제재단이 받은 행사 지원금은 1만5000달러였다. 지원금 중단 통보가 재단 측에 공지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이사들은 연락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재단 조갑제 이사장은 "지미 이 회장이나 재단 직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해도 문제고 만약 이사들에게 숨기려고 했다면 더 심각한 문제"라며 "오늘(8일) 오후 3시 간담회 형식으로 이 회장과 이사들과 만나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축제재단 이사회는 지난해 11월15일 독선적 재단 운영과 직권 남용 등을 이유로 이 회장을 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달여만인 12월28일 임시이사회에서 '화합'을 이유로 이 회장 제명을 무효화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8-05-07

허술한 정관 '멋대로' 해석…진흙탕 빌미

LA한인축제재단이 이전투구의 장이 된 원인 중 하나는 허술한 정관 때문이다. 게다가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2013년 7월 29일 개정 정관 제35조는 '정관이 개정될 경우 각 페이지에 서명과 함께 인증해 LA카운티기록소에 보관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날 이후 이뤄진 최소 세 차례(2014년 4월 9일.2015년 2월 13일.2016년 5월 6일) 개정본은 각 페이지에 이사들 서명이 없고 공증했거나 LA카운티기록소에 보관한 증거도 없다. 따라서 정관대로라면 2013년 7월 이후 개정안은 사실상 모두 무효인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모든 개정이 유효하다는 가정 아래 큰 문제점만 짚어본다. 정관 유권해석= 이사회와 총회의 기능이 중복되거나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김준배 이사의 경우 이사회의에 무단으로 3회 연속 불참했을 경우 자동 제명(제31조)한다는 조항에 따라 이미 제명된 상태였지만 3년이 지난 작년 여름 다시 이사회에 합류했다. 또 김 이사는 복직과 함께 이사회비를 새로 입금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납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사회에서 진행되는 모든 주요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2016년 개정본은 특히 제31조 5항에 '질환이나 상해 사정에 의해 이사직을 유보 혹은 제명이나 사퇴후 복권할 때는 총회에서 이를 심의하여 결정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는데도 이후 열린 이사회나 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이 논의된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무자격자가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다른 이사들은 이를 묵인해 온 셈이다. 해임·제명= 44회 한인축제를 이끈 지미 이 회장의 경우 사무국 총책임자를 정관(제8조)에 규정된 이사회 인준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하거나 해임하고 축제와 관련된 주요 사안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이 제명의 사유가 됐다. 하지만 지미 이 회장 제명 자체도 정관 위반이다. 제명 처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됐는데 정관은 이사 선출 및 해임을 총회의 기능(제23조)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회장이나 이사 해임은 총회에서만 가능한 데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된 것이다. 설사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해도 당시 지미 이 회장 제명 처리 안건은 기타안건에서 갑자기 튀어 나와 투표로 결정됐기 때문에 이 역시 정관 위반이다. 정관에 따르면 기타안건은 심의할 수 있으나 의결할 수 없도록(제19조 1항) 규정하고 있다. 또 이사회는 회의 안건을 명기하여 이사회 개최 3일 전까지 이사들에게 서면통지해야 하며 통지사항에 한하여 의결할 수 있다. 따라서 ▶기타안건에 ▶'즉흥적'으로 올라왔던 지미 이 회장 탄핵 또는 제명안 표결은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복직= 마찬가지로 제명된 회장 복직 및 차기 회장 인준 역시 총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 총회 안건의 경우 최소 총회가 열리기 3일 전에 통보되어야 하며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의결할 수 없다(제22조 3항)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그동안 임시 이사회를 포함해 모든 이사회를 언론에 공개하던 관례를 깨고 뒷방에서 비공개로 처리했다는 점은 이사진 모두 떳떳하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지미 이 회장 제명 절차 재심의 건이 열린 이사회 역시 불법투성이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열렸는데 5일 전인 22일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전원에게 통보된 안건은 2건이었다. 그런데 이사회의가 있는 당일 회의 시작 20~30분을 남겨두고 이 회장 제명 절차 재심의 건이 포함된 새로운 토의안건이 이사들에게 통보됐다. 여기에 이사장은 개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사장도 모르게 이사장 직인이 찍힌 투표용지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이 용지로 투표가 진행되는 촌극이 발생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은 정관에 있는 관련 규정을 따지지 않았고 이런 과정을 제대로 문제 삼는 이사도 없었다. 이 과정을 주도한 한 이사가 사무국 직원에게 모종의 압력을 가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또 이 직원은 회장이나 이사장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공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이사진 일부에서는 비영리단체 문서 변조 회장과 이사장 권한에 대한 월권 행위 이사 권한 남용 축제재단 위상추락 등의 이유로 해당 이사와 직원은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난 11월 15일부터 열렸던 모든 이사회 결정이 정관에 기초하면 사실상 원천 무효인 셈이다. 축제재단은 법적으로 근거 없는 결정을 반복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8-01-10

"축제재단 이사진 모두 물러나라"

회장 전격 제명(지난해 11월 15일.공개 임시이사회) ->제명된 회장 복직 및 차기 회장 전격 인준(12월 6일.비공개 정기이사회) -> 이사 2명 지난 이사회 결정 무효 주장(12월 14일.공개 임시이사회) -> 제명 절차 재심의건 통과 이에 따라 이전의 제명 절차 자체가 무효가 되면서 회장 복직과 동시에 차기 회장 연임을 결정하고 차기 이사장도 투표를 통해 연임 결정(12월 27일.공개 임시 이사회) 한두 달 사이 LA한인축제재단의 '막장 드라마'를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는 여론이 한인사회에서 거세지고 있다. 축제재단의 현 이사진은 물론 이전에 관계했던 모든 이사들을 배제한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거나 아예 해산하고 축제행사는 다른 한인단체에 넘기는 것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축제재단이 보여준 행태는 결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의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인사회 올드타이머 가운데 한 명인 P씨는 "이사가 겨우 5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축제재단 이사진에 풍파 잘 날이 없다"며 "이럴 바에는 축제재단을 해산하고 축제 행사는 한인회나 상공회의소로 넘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아예 축제재단을 한인사회와 상관없는 영리 추구 회사로 만들면 한인사회에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K씨는 "원칙도 없고 상식도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이사회나 재단을 정관이나 규정대로 운영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야합하고 번복하고 난장판 모습"이라며 "이전에 자신들이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도 손바닥 뒤집듯 하며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누구 하나 예외없이 모두 동반퇴진하는 것이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길이다"고 주장했다. 축제재단이 구제불능 상황에 처한 결정적 이유는 정관 자체가 조잡하며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이사회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따른다. 2013년 7월 29일에 개정된 정관 제35조는 정관이 개정될 경우 각 페이지에 (이사들) 서명과 함께 인증(공증)해 LA카운티 기록소에 보관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날 이후 이뤄진 최소 세 차례의 정관 개정은 이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관 외에도 현 이사진 5명이 모두 나름의 결점이나 약점 또는 꼬투리 잡힐 사안을 안고 있다는 점도 현 축제재단 이사진의 문제로 지적된다. 이사진 서로가 자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상대의 약점을 들추며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으면 한인사회에 알리겠다고 공갈협박용으로 쓰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들이 계속 이사진으로 남는 한 이전투구는 무한반복될 것이라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따라서 더 이상 추잡한 모습을 한인사회에 보이지 말고 모두 동반사퇴하거나 해산하는 것이 그나마 한인사회를 도우는 길이라는 게 한인사회의 한목소리다. 축제재단 사무국도 44회 한인축제를 이끌었던 사무국장과 부사무국장 실무 과장 등 3인은 현재 모두 축제재단을 떠났고 사무국에는 경험이 부족한 2명의 직원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8-01-09

축제재단, 지미 이 회장 '전격 제명'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의 지미 이 회장이 15일 전격 제명됐다. 축제재단 이사회는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의 긴급 안건으로 상정된 지미 이 회장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으로 취임한 뒤 채 1년도 되지 않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하겠다. 공금 횡령이나 비리가 없는데 억울하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이 같은 안건이 상정될 수 있지만 표결이 벌어질 경우 충분히 비토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는 14일(A-4면) 단독 보도를 통해 일부 이사진을 중심으로 이 회장 제명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단 하루 만에 현실화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조갑제 이사장, 배무한 이사, 최일순 이사, 김준배 이사, 그리고 지미 이 회장(당연직 이사) 등 이사 5명 전원이 참석했고 표결에는 당사자인 이 회장을 제외한 4명이 참여했다. 지미 이 회장은 지난 2월 말 정기총회에서 박윤숙 전임 회장 제명안을 전격 제출하고 표결을 통해 그를 제명시킨 바 있는데 8개월 반 만에 똑같은 방식으로 재단에서 퇴출당하는 이상한 관행을 남기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중순 열렸던 제44회 LA한인축제를 치르면서 총매출 1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재단 역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남기는 등 외형적으로는 재단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특히 사무국장 임명 등 인사나 중요한 결정사항에 대해 이사진과 의논하거나 이사진 승인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독선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이사진의 불만이 쌓여왔고 결국 이날 제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이사회는 시작 전부터 무거운 분위기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조갑제 이사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사회는 먼저 사무국 소속 이수현 과장의 사표 제출건을 논의했다. 이후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기 직전 최일순 이사가 긴급 발언권을 얻어 미리 준비한 자료를 읽는 방식으로 지미 이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독선적 재단 운영 방식 사례를 열거했다. 최 이사는 결론에서 이 회장의 독선적 재단 운영과 이사회 절차 무시, 직권 남용과 직무 유기, 재단 명예 실추 등의 이유를 들어 제명안을 발의했다. 이에 동의와 재청이 나왔고 이사들 개인 의견 발표 후 진행된 거수 투표에서 4명의 이사 전원이 제명안에 찬성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1-15

'한인축제재단 또 파열음'…지미 이 회장 제명 움직임

LA한인축제재단(회장 지미 이.이하 축제재단)에서 또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축제재단 이사진은 제44회 LA한인축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따라 지미 이 회장의 독선적 재단 운영 방식을 놓고 집단 행동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제명까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미 이 회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올해 초 박윤숙 전 회장을 전격 제명하면서 내분을 겪었던 축제재단은 다시 인적 쇄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지미 이 회장 제명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이사진은 지난 주말 동안 서로 연락하며 최종 표 점검을 사실상 마쳤고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기에 더해 축제재단 사무국은 실무진과 지난 여름 새로 영입된 사무국장 및 부국장 사이에 갈등이 커져 최근 실무자 한 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영입된 간부의 과도한 업무 지시와 막말 때문에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재단 사무국은 지난 2년 동안 사무국장이 4번이나 교체됐다. 이 가운데는 일명 불법체류자로 불리는 서류미비자 고용도 포함되어 있다. 축제재단 내부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미 이 회장의 재단 운영 방식에 대해 이사들의 불만이 쌓여 왔다"며 "축제는 무사히 치러야 하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인내하거나 침묵하기보다는 축제재단과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행동으로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1-13

'절반의 성공' 아쉬움…가든그로브 제2회 다민족축제

가든그로브에서 사흘 동안 펼쳐진 제2회 다민족축제가 아쉬움 속에 지난 22일 폐막했다. 주최 측인 OC한미축제재단(이하 재단)은 지난해 행사와 달리 베트남 커뮤니티가 축제 준비 및 운영에 참여하면서 외형적으로는 다민족축제에 걸맞는 행사였으나 부스 운영 및 관람객 동원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자평했다. 재단 조봉남 회장은 "비즈니스엑스포를 비롯해 무대 진행이라든지 타커뮤니티 참여 확대 등은 기대에 부합했지만 동분서주 열심히 뛰었음에도 일부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축제가 두 곳에서 진행된 점도 영향이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폭염 때문에 관람객 수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남은 제품들 판매를 위해 업체들을 로컬업체나 단체들에 연결해주는 등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행사 때보다 참여업체나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재단 측이 목표했던 80여 개 부스가 67개에 그쳤다. 늘어난 베트남계 관객 수를 감안하면 한인 관객 수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부스 참가 업주들은 주최 측의 준비 및 진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에 이어 참가한 한 한국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도 안된다. 첫날은 헬스퍼밋 발급 지연으로, 마지막날은 폭염에 손님이 한산했던 탓에 결국 토요일 하루 장사한 셈인데 그마저 저조했다"고 말했다. 미주시장에 제품 소개를 목적으로 참가했다는 또 다른 한국업체 관계자도 "가지고 온 상품의 5%도 못 팔았다. 지금까지 수십 차례 이런 행사에 참여했는데 최악이다. 정가보다 대폭 할인판매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와야 팔 것 아니냐. 아예 제품을 기부하기도 했다"며 성토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비어가든 이용객 역시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등 마지막날 조기 철수한 부스들도 있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리스 샌드위치 관계자도 "텟 페스티벌이나 OC페어에서의 매출에 비교하면 50%에도 미치지 않는다. 주최 측 홍보 부족 때문에 크게 기대하진 않았으나 주로 베트남계만 찾는 등 기대 이하다"라고 밝혔다. 한 재단 관계자는 "모두 열심히 뛰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적자가 적지 않을 텐데 이런 식으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2017-10-23

관객 수로는 "큰 성과"…부에나파크 제33회 아리랑축제

지난 19일 개막, 22일 종료된 제33회 아리랑축제는 인원 동원 면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큰 성과를 거뒀다. 목요일이었던 개막일을 제외한 금, 토, 일요일 사흘 동안은 낮부터 밤까지 축제 장소였던 더 소스몰이 관객들로 북적거린 것. 특히 인파가 절정에 달한 토요일 오후 3시쯤엔 약 1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 주차 빌딩이 만차가 돼 비치 불러바드에서 몰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 때문에 행사장을 찾아온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이 바쁜 일정 때문에 차를 돌리고 부에나파크 경찰국 경관들이 급히 배치돼 축제재단 관계자들과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더 소스몰 구조상 음식 부스는 주차빌딩 1층 바깥쪽, 일반 부스, 식사를 위한 테이블과 비어가든은 주차장 1층 내에, 350석 규모의 무대는 몰 1층 광장에 각각 자리잡는 등 축제 공간이 3곳으로 분산됐음에도 각 공간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객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정철승 아리랑축제재단 회장은 "공간이 분산된 점을 감안하면 지난 2014년 비치 불러바드 인근 라미라다 길을 막고 축제를 열었을 때보다 관객이 더 많았다"라며 "올해는 오랜 만에 적자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라랑축제는 2012년 소폭 흑자를 낸 이후 내리 적자를 봤다. 그는 또 "이사들이 함십해 적극적인 홍보와 준비를 한 것, 주차가 편리하고 행사장까지의 동선이 짧은 더 소스몰에서 축제를 개최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라고 말했다. 축제 일환으로 주말 동안 진행된 한인 전문인 무료 상담·세미나, 어린이 동반 관객을 위한 바운스 하우스도 호평을 받았다. 아쉬움도 남았다. 특히 개막식 의전과 진행상 미숙, 프로그램 일정이 수시로 바뀐 점 등은 서둘러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재단 측은 개막식 국민의례 도중 성조기 화면을 띄워놓고 태극기에 대한 맹세 녹음을 틀어 타인종 정치인 하객들을 당황케 했다. 또 개막식을 서둘러 종료하는 바람에 OC한인회장, LA부총영사,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등이 축사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사전 준비 부족 탓인지 사회자가 부에나파크 부시장을 '부회장(Vice President)'으로 호칭하는 결례도 있었다. 또 일부 프로그램이 사전에 발표한 일정과 다른 시간대에 시작돼 관객이 혼란을 겪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2017-10-23

OC한인사회 '페스티벌' 열기 속으로…아리랑축제 오늘 개막

축제의 날이 밝았다. 제33회 아리랑축제가 오늘(19일) 개막하는 것. 축제는 22일까지 나흘간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몰(6940 Beach Blvd.)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더 소스몰에서 열리기 때문에 관람객의 접근이 매우 편리하다. 더 소스몰 주차 빌딩에 주차하고 곧바로 행사장으로 가면 된다. 전문인들의 상담과 세미나가 열리는 것도 이채롭다. <세미나 및 상담 일정표 참조> 주차 빌딩 1층엔 일반 부스 120개가 들어선다. 따라서 1층엔 차를 세울 수 없고 2층 이상에 마련된 주차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15개의 음식 부스는 주차 빌딩 옆에 마련된다. 아리랑축제재단(회장 정철승, 이하 재단) 측은 음식 부스 주위는 물론 주차 빌딩 1층에도 테이블을 배치했다. 비어가든도 이곳에 마련된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다. 매일 오전 7시에 열릴 예정이던 장경동 목사 집회는 장 목사 측 사정으로 취소됐다. 개막일인 오늘은 오후 4시부터 밴드, 오케스트라, 고전 무용,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합창단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프로그램 일정표 참조> 오후 7시부터는 개막식이 열린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은 자신이 발의, 가주의회에서 가결된 '아리랑의 날' 지정 결의안을 재단 측에 전달한다. 이어 아리랑판타지, 태권도 품세 시범, 한국에서 온 가수 등의 화려한 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임상환 기자 ---------------------------------------------------- OC한인사회 '페스티벌' 열기 속으로…다민족축제 오늘 전야제 전통춤부터 최신 팝까지 사흘간 40여 차례 공연 오늘 비즈니스엑스포 개최 OC지역 16개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제2회 다민족축제가 내일(20일) 개막을 앞두고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주최 측인 OC한미축제재단(회장 조봉남, 이하 재단)은 지난 17일 타인종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축제준비위원회와 프로그램 구성과 관련해 최종 조율을 마치고 사흘간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펼쳐질 주요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프로그램 일정표 참조> 이영원 총괄집행위원장은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공연팀이 대거 출연하는 관계로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걸렸다. 한국 전통 문화 공연과 한국서 온 연예인단을 비롯해 베트남 커뮤니티 인기 가수와 배우,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개성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일약 스타가 된 윌리엄 헝 등이 출연하며 사모아, 라오스, 네팔, 베트남, 일본, 중국, 볼리비아 커뮤니티의 40여 차례에 걸친 퍼포먼스가 축제 열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출연진을 살펴보면 한국 스타킹에 출연하며 유튜브 스타로 유명세를 탄 퓨전 바이올리니스트 사라토미를 비롯해 사모아 전통댄스팀 올레 레오 파세피카, 영어와 스패니시로 유명 히트곡들을 커버하는 혼성밴드 더 LA 미스핏츠, 코스타리카 전통댄스팀 알마티카, 일본 타이코 연주자 요코 등이 무대에 선다. 한편 재단 측은 전야제 행사로 오늘(19일) 오후 2시부터 웨스트민스터의 베트남 커뮤니티 방송국 아시안월드미디어에서 비즈니스 엑스포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 17일 행사장인 가든그로브 가든스퀘어 주차장에서는 조봉남 회장의 감독하에 사흘간 진행될 축제를 위해 메인 무대 및 부스 설치가 진행됐다. 조 회장은 "몰내 업체들로부터 축제 승인 서명을 모두 받았다. 올해는 가든그로브 시로부터 3000달러 기금도 지원받았고 비어가든도 마련된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2017-10-18

LA한인축제 '유감'

제44회 LA한인축제는 15일 큰 탈(?) 없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외화내빈이었다. 12일 열린 행사 개막식이 단적인 예다. 초청 귀빈 좌석을 무대 아래 설치하고 개회식과 공연을 섞어 진행한 시도는 참신했다. 그러나 매끄럽지 못했다. 주류사회 인사로 축사를 한 사람은 올림픽경찰서 관계자 단 1명이었다. 한 인사는 "44년 역사를 자랑하는 LA한인축제에 LA경찰국장도 아니고 경찰서장급 1명만 참석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동네 잔치에도 시.주.연방의원이 얼굴을 내미는 미국에서 LA를 대표하는 축제에 너무 주류 인사들이 적었다는 평가다. 연예인 출연진도 비중있는 인물이 드물었다는 지적이다. 일부 부스 참가업체는 "주최 측이 부스 비용은 매년 올리면서 기본 서비스도 챙겨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화전시회 셔틀버스 운행 부스 위치 화장실 배치 청소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축제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간이고 의식이며 놀이의 장이다. 수지타산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LA한인축제로 특별해져야 한다. 부스 참가자와 축제 방문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찾고 불편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드러나야 한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축제재단은 한국 문화 예술 경제교류를 위한 비영리 기관"이라는 소개로 시작하는 웹사이트 재단 소개 문구가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열심히 했다"로 만족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자화자찬에 머문다면 LA한인축제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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